오승환 약식기소 유력…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

오승환 약식기소 유력…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

기사승인 2015-12-30 15:09:55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선수생활에 큰 위기를 맞은 오승환(33)과 임창용(39)에 대한 처벌이 약식기소 수준으로 알려지며 향후 거취가 조금이나마 밝아졌다.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 검사)는 두 선수의 도박 액수가 적고, 상습범이라고 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약속기소 벌금형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약속기소가 확정되면 두 선수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수사기록만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는 형벌이 다소 약할 경우 이뤄지는 절차로, 공판 없이 대개 벌금형이 내려진다.

여전히 ‘원정도박’의 딱지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의 경우 해외 구단과의 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구단마다 상이한 기준이 있지만, LA다저스의 경우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와 음주뺑소니 사고로 3년간 복역한 맷 부시와도 계약한 전례가 있기에 오승환의 미국 진출이 암울하지만은 않다.

이번 원정도박이 조직폭력 단체와 관련이 있다는 혐의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 또한 무죄로 판결될 경우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파란 불’은 아니더라도 ‘노란 불’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현재 오승환은 괌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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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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