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하며 '포스트 김양건'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물은 북한의 대남 분야 2인자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다.
원 부부장은 남북협상에서 잔뼈가 굵은 ‘대남통’으로, 작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때에도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회담을 갖기도 했다.
서열에서 앞선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통일전선부 부부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30일 “김완수는 남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민족화해협의회 의장, 6·15공동선언실천 남북공동위원회 북측위원장 등을 맡았다”면서, “대남 외교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대남라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맹경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겸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도 빼놓을 수 없다.
맹 부위원장은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에서 서기국 국장으로 승진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외에도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거론되기도 한다.
전 부국장은 2002년 제2차 금강산관광 당국회담과 제12∼21차 남북 장관급 회담, 2007년 남북총리회담 등에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남북대화 경험이 풍부하다.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건강 악화 이후 김양건 비서가 총괄해온 대외 분야에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이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의 실세였던 김 비서를 대신하기에는 현 대남라인은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정권의 실세 중 한 명이 김양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남북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김양건을 대체할 인물은 북한의 현 대남라인에선 없다고 봐야 한다”며 새로운 인물의 부상 가능성을 점쳤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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