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중저가폰 열풍 속 화웨이의 기습?… 세계 최초 6GB 램 장착 ‘P9’ 공개

[미리보는 CES] 중저가폰 열풍 속 화웨이의 기습?… 세계 최초 6GB 램 장착 ‘P9’ 공개

기사승인 2016-01-06 01:0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6일 개막되는 ‘CES 2016’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공세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 치중하고 있는 틈을 타고 중국 업체 화웨이는 최고 90만원까지 이르는 고사양 모델을 깜짝 공개해 프리미엄급 라인에도 ‘선전포고’를 띄웠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9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는 당초엔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중 가장 먼저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A(2016)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고, LG전자는 새 중저가 라인업인 ‘K 시리즈’를 준비해 전 세계적으로 바람이 불고 있는 중저가 열풍에 발을 맞췄다.

그런데 정작 중저가 열풍에 일조한 하웨이가 프리미엄급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반전을 꾀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P9’의 3가지 모델(기본모델, 라이트 메돌, 맥스)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P9 기본 모델은 5.2인치 디스플레이를, P9 라이트 메돌은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장 큰 P9 맥스 모델은 6.8인치 디스플레이에 듀얼카메라, 지문인식 등 프리미엄 제품에 들어가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5.2인치 P9 모델과 P9 맥스 모델은 6GB 램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 중에서 6GB 램을 장착한 제품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만 업체 에이수스는 ‘CES 2015’에서 세계 최초 4GB 램 스마트폰 ‘젠폰2’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에 4GB 램을 탑재했다. 애플 아이폰6S 시리즈는 2GB 램을 장착했다.

P9 모델 가격은 기본 모델 58만원에서 맥스 모델 89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모델 ‘메이트8’도 CES에 선보인다. 메이트8은 6인치 풀HD 화면에 메탈 소재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은 자체 설계한 기린950이 탑재됐다. 4GB램을 장착했으며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4천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화웨이는 이번 CES에서 ‘아너5X’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너5X는 13.97cm(5.5인치)의 메탈 소재 스마트폰이다. 1300만 화소급 카메라에 지문인식 센서까지 달렸지만 가격이 18만원대에 불과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웨이는 이 외에도 구글과 합작한 넥서스6P 등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업체 ZTE도 이번 CES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누비아 Z11’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비아 Z11은 메탈 소재,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탑재됐다. 레노버는 5인치대 지문인식 센서를 갖춘 'K4 노트'를 선보여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는 2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달 선보인 2016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울 예정이고 LG전자도 중저가 스마트폰 새 라인 ‘K 시리즈’를 공개한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 A시리즈는 혁신적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화면 크기에 따라 13.97㎝(5.5인치) '갤럭시A7', 13.20㎝(5.2인치) '갤럭시A5', 11.93㎝(4.7인치) '갤럭시A3'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에만 적용하던 삼성페이를 중저가라인에도 탑재해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페이 기능이 적용되는 모델은 갤럭시A7과 갤럭시A5 두 종이다.

LG전자는 K 시리즈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삼은 현대적 디자인에 고성능 카메라와 UX를 장착했다. 이 중 K10은 최고 800만 화소, K7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특히 K10 LTE 버전은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드문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견줄만 한 기능을 갖췄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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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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