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오만석의 2년 전 수상 소감이 새삼 화제다. 전 부인을 대신해 대리 수상했기 때문이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우리 집에 왜 왔니’ 특집으로 김승우, 김정태, 오만석, 이태성이 출연했다.
MC 김국진은 “제51회 대종상에서 전처 대리 수상을 했다”고 운을 뗐다. MC들은 “할리우드에서가 가능한 일”이라고 놀라워 했다.
이에 오만석은 “저보다 아이 엄마가 더 쿨하다. 혹시 받으면 대신 받아달라고 했다”며 “지금도 가끔 만나고 밥 먹는다. 아이는 우리 집에서만 키운다”고 답했다.
오만석은 2014년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사회를 맡아, 영화 ‘군도’로 의상상을 수상한 전 부인 조상경씨를 대신해 수상했다.
당시 오만석은 전처라고 직접 밝히며 “과거 (조상경과 함께) 식사하면서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되면 나가서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고 부탁받은 적이 있다. 진짜 안 왔다”며 “‘군도’는 참 많은 제작진이 고생하고 다 같이 합심해 만든 영화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의상을 잘 열심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만석은 대학 시절 만난 3살 연상의 조상경씨와 2001년 결혼했지만 6년 만인 2007년 5월 협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