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업계간 주문형비디오(VOD)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SO협의회는 13일 오전 11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에서 비상 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지상파에 “13일까지 지상파 VOD를 다시 공급하지 않을 경우 실시간 방송광고를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만큼 ‘광고송출 중단’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O협의회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전국단위케이블TV사업자(MSO)와 지역단위케이블TV사업자(개별SO) 대표 단체다.

올해 1월 1일 이후 씨앤앰을 제외한 디지털케이블TV 방송 가입 가구는 신규 지상파 VOD를 보지 못하고 있다. KBS와 SBS는 지상파와 소송 중인 10개 개별 SO에 대해 1월부터 방영되는 콘텐츠의 공급을 중단했으며 MBC의 경우 모든 VOD서비스를 중단했다. 또한 무료 VOD 공급 대가를 기존 정액제 방식에서 가입자당 정산방식(CPS)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케이블 업계는 지난해 12월 31일 CPS로 대가 산정 방식을 변경하고 VOD 수급 대가 상한도 2015년도 대비 15%까지 인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지상파가 현재 소송 중인 10개 지역 케이블TV VOD에는 대가산정 방식 변경과 상관없이 VOD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주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케이블TV 업계는 VOD와 재전송료를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광고송출 중단이 현행 방송법을 위반하는지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전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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