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화)
노인들이 더 무서워… ‘농약 사이다’ 이어 ‘농약 두유’ 사건 발생

노인들이 더 무서워… ‘농약 사이다’ 이어 ‘농약 두유’ 사건 발생

기사승인 2016-01-16 21:13:55
채널A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농약이 든 두유를 건넨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3일 충남 부여에 사는 최모(55)씨는 7살 아들을 업고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 두유를 마신 아들이 의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에도 최씨와 같은 마을에 사는 성인 2명이 두유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당초 주민들은 두유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부패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분석결과 이들이 마신 음료에는 고독성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음료의 유통경로를 추적했고, 피해를 당한 최모씨(55세)와 같은 마을에 사는 김모(75)씨가 이 음료 한 상자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구입 사실 등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상점에서 음료를 사는 김씨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보여주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상점에서 두유 한 상자(16개 들이)를 구입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농약을 투입, 최씨 집 앞에 가져다 놓았다.

나이가 20살이나 어린 최씨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니는 게 미웠다는 이유였다.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최씨는 누군가 자신에게 두유 음료를 사줬다고 생각하고, 아들과 마을 주민에게 나눠준 것이다.

경찰은 최씨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살충제, 주사기, 남은 두유 등 관련 증거를 압수했다.

그리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김씨의 건강상 문제 등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

김씨가 경찰에 체포된 뒤 폐에 물이 차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씨의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조만간 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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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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