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는 18일 스타뉴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원망하고 그런 것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혼 생활) 원망한 적은 없다. 같이 사는 동안에 자녀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도 많았고, 위로받고 기뻤다. 아이들도 많은 것을 이뤄줬다. 이젠 서정희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니까 그걸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32년간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 부부로 알려졌던 서세원과 서정희는 2014년 5월 서세원이 서정희를 엘레베이터 안에서 폭행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 파문이 일었다.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정희는 2014년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합의 이혼했다.
서정희는 서세원과 이혼 소송에 대해 “재산 분할은 5대 5로 했다. 위자료 소송은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선 “가정이 깨지는 것”이라며 “제 일생에 어떤 일이 있어도 이혼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 의지와 관계 없이 그렇게 되니까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최근 방송 출연 이후 시청자 반응에 만족한다는 서정희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다. 사람하고 말하는 것이 너무 그리웠다. 마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손을 내밀어 줬다. 프로그램 타이틀이 저에겐 ‘서정희가 좋다’로 들렸다”면서 “너무 좋았다.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큰 욕심 없다. 재기하려고 한 적도 없고 그냥 세상에 나오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혼 후 주위의 반응을 묻자 “상처가 아무는 동안 치유의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제가 굳이 말 안에도 시간이 지나면 저를 향한 시간이 바뀔 것”이라며 “희망을 안 가지면 살 수가 없으니까 그렇게라도 저를 위로하는 것이다. 항상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인간 서정희’를 보여드리고 싶다. 소속사도 찾고 있다.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있는 상태”라면서 “좋은 여건이 되면 일하고 싶다. 서정희란 이름을 다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