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대다수가 방학 중 '체험학습'을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여기며, 이번 겨울방학에는 박물관·전시회 관람 계획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www.momntalk.com)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회원 743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체험학습’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607명)가 방학기간 활동 중 체험학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5.4%(189명)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해, 과정 중심의 교육이 부각되는 최근 교육 경향에 빗대 체험 활동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33.4%(248명)는 방학 동안 체험학습 계획으로 ‘박물관·전시회 관람’을 꼽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비용·접근성·주제선택 등에서 다른 활동에 비해 부담이 적고, 계절적으로 야외보다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역사 유적지 견학’이 16.3%(121명), ‘자연·생태 체험학습’이 14.7%(109명), ‘영어캠프 및 어학연수 참여’가 12.1%(90명), ‘국내외 휴양 여행’이 8.5%(63명), ‘지역 축제 참가’가 6.9%(51명), ‘테마파크 방문’이 4.2%(31명)로 조사됐다.
학부모들은 체험학습의 목적으로 ‘견문 확대’와 ‘교과연계 활동으로 학습 효과 증대’를 각각 33.1%(246명), 25.4%(189명)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 ‘진로 탐색’ 15.6%(116명), ‘정서 발달’ 13.6%(101명), ‘학업 스트레스 해소’ 6.9%(51명), ‘바른 인성 함양’ 3.2%(24명), ‘휴식’ 1.9%(14명)이 뒤를 이었다.
체험학습 계획은 ‘자녀와 상의해서 결정’, 체험 후에는 ‘보고서’나 ‘일기’로 마무리
체험학습 계획 과정에선 응답자의 51.5%(383명)가 ‘자녀와 상의해서 계획을 세운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가 주도한다’는 응답이 25%(186명)으로 많았고, ‘자녀가 주도한다’ 9.3%(69명), ‘학교 및 관공서의 추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6.9%(51명), ‘사설업체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3.2%(24명), ‘다른 학부모나 지인의 추천을 따른다’ 2.6%(19명)의 순이었다.
체험학습 후 후속활동을 하는 가정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 또는 ‘일기’를 쓰도록 지도한다는 학부모가 40.9%(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련 도서 읽기’ 18.6%(138명), ‘가족들과 체험 후기 나누기’ 19.1%(142명), ‘관련 정보 찾아보기’ 13.7%(102명) 등으로 체험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33명)에 불과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체험학습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 ‘온라인 커뮤니티’ 40.9%(304명), ‘블로그’ 17.2%(128명), ‘관광 및 체험학습 관련 사이트’ 15.6%(116명), ‘언론매체’ 10.8%(80명), ‘주변 학부모’ 8.6%(64명), ‘관공서’ 2.3%(17명), ‘학교’ 1.9%(14명)을 꼽았다.
이수현 맘앤톡 운영자는 “학부모들이 체험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 활동이 단순히 학교 공부의 연장선이 아닌, 다양한 경험이 자녀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며 “방학 동안 아이의 수준에 맞는 체험활동을 골라 함께 참여하고, 체험 후 활동으로 가족 간의 소통도 늘려나가는 건 매우 유익하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쿠키영상] '빛나는 프로의식' 권총 괴한의 난입에도 의연하게 생방하는 여기자
[쿠키영상] 빙하 쓰나미에 쫓기던 남성, 운명은?
[쿠키영상] "내 몸매가 사랑받던 시대는?" 이상적인 여성 몸매 변천사 3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