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제주공항의 운항중단이 25일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제주지역 폭설 및 강풍으로 당초 23일까지였던 제주공항 운항통제를 25일 오전 9시까지로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제주공항의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비정상 상황대책반을 운영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 대한 종합 안내를 실시할 것임을 알렸다. 또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조속히 운항을 재개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공항공사에 주문하는 한편 “기상여건이 개선되면 운항재개를 즉시 실시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활주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기상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편을 추가 투입해 체류객들에 대한 수송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지역이 32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을 맞은 가운데 기상 악화로 24일 정오까지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23일 오후 중단 이후 이틀째며, 사실상 3일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이날 정오까지 운항하기로 예정된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185편이 모두 결항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제주에서 다른 지방으로 떠나려던 이용객은 총 3만4000명이다. 제주로 오려던 이용객은 3만4000명 등 총 6만8000명으로, 이 중 승객 2만여 명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 기준 공항 체류객만 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결국 제주시내 숙소로 빠져 나간 승객을 제외하고 1000여명이 공항에서 밤샘을 했다. 24일 공항 이용 예정 인원은 7만6000여명. 25일 예정인원은 7만1000여명이다.
제주에는 23일부터 약 12㎝의 눈이 쌓여 일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는 1984년 1월 13.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것으로,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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