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철희·강용석… JTBC ‘썰전’ 前 패널 모두 총선 출마

이준석·이철희·강용석… JTBC ‘썰전’ 前 패널 모두 총선 출마

기사승인 2016-01-25 14:2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근혜 키드’로 불리는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제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전 패널 3명이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노원병은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의원 지역구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출마할 경우 3자 대결, 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합하면 4자 구도가 된다.

이 전 비대위원은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 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과의 대결을 통해 내 인지도나 입지를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한 감정이 있다”면서 “상계동은 마음속의 고향으로, 연어가 고향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내 고향에 불곰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 지역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곰과의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상계동에서 그 곰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안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출마 자유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답했다.

한편 이 전 비대위원 출마로 JTBC ‘썰전’ 한 코너에서 활약한 모든 패널이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핫(hot)하게 붙어보고, 지면 쿨(cool)하게 사라지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 어떤 방식으로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8대 의원인 강용석 변호사는 서울 용산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2010년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새누리당 입당이 가능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최근 이 전 비대위원, 이 소장, 강 변호사 관련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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