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악의 출근길 지하철… 1호선 ‘투신’ ‘흉기극’ 4호선 ‘급정차’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악의 출근길 지하철… 1호선 ‘투신’ ‘흉기극’ 4호선 ‘급정차’

기사승인 2016-01-26 09:2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틀 연속 출근길 최악의 지하철이 됐습니다.

또 4호선입니다. 26일 오전 8시9분쯤 지하철 4호선 오이도행 열차가 제동장치 불량으로 미아역에 급히 정차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 운행이 지연돼 승객 1900여명이 미아역에 내려 후속 열차로 갈아타려고 대기하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제동장치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승객을 모두 내리게 했다”면서 “서울역 임시 선로에 열차를 보내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호선 고장은 6일과 19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비슷한 시간 1호선에선 40대 남성의 흉기극이 벌어졌습니다.

26일 오전 8시20분쯤 한 남성이 종각역에서 경기도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신고자는 112에 “40대 중반에 키가 180㎝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고는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놀란 승객들은 종각역에서 내려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넘어져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난동범을 서울역에서 검거했습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틀 연속 최악의 출근길 지하철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지하철 타기가 겁난다는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앞서 혹한이 몰아친 25일 오전 6시8분쯤 1호선 구로역→구일역 급행열차 구간 선로를 달리던 열차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이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가 승강장에서 출발 직후 선로에 누워있던 시민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로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없습니다. 이 시민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4개 선로 중 사고가 난 인천 방향 1개 선로를 통제했다가 오전 7시37분쯤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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