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걱정해주는 고양이?’… 이통 3사 “제4이통 허가시 영세 알뜰폰 타격” 한 목소리

‘쥐 걱정해주는 고양이?’… 이통 3사 “제4이통 허가시 영세 알뜰폰 타격” 한 목소리

기사승인 2016-01-29 10:37: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오후 3시30분 미래부 브리핑 실에서 제4 이통동신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자들은 신규 경쟁자 등장을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투자설명서에서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진입이 실현되면 3자 구도의 통신시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제4 이통은 기존 알뜰폰(MVNO)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영세 알뜰폰 업체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입장에 통신 이용자들은 “고양이가 쥐 걱정해주는 꼴이네” “제4이통 꼭 선정해서 더 경쟁시켜야 한다” “유리할 땐 시장경쟁 논리, 불리할 땐 소비자 위하는 척” 등의 댓글을 달며 부정적인 의견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이후 일곱번째로 진행된 정부의 이번 제4 이동통신 사업자 공모에는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등 3개 법인이 출사표를 던져 적격 심사를 통과하고 본 심사에 올랐다.

미래부는 학회, 단체,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을 추천받아 16명 안팎 규모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제4이통 도입을 검토해왔다. 미래부는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없으면 제4이통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지난해 말 가입자 600만명,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올해 연말까지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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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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