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출산·싱글족 대책이 조선족 영입?” 김무성의 ‘조선족 이민論’ SNS 활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출산·싱글족 대책이 조선족 영입?” 김무성의 ‘조선족 이민論’ SNS 활활

기사승인 2016-01-29 13:16: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29일 SNS가 때아닌 조선족(중국 동포) 논쟁으로 달아올랐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에게는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면서 “우리 이민 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출산율이 내려가서 이민을 대거 받았더니 터키에서 몇년 만에 400만이 몰려왔다”고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싱글족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지 않냐”면서 “세 자녀 갖기 운동을 해야 한다. 저는 이미 실천했다. 우리 딸들은 둘을 낳더니 더 못 낳겠다고 하는데 그게 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출산 대책) 컨트롤 타워는 총리가 나서 이 문제를 집중 관리해야 한다”면서 “(목표 출산율을) 1.5로 할 건지 1.6으로 할건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서 매년 수치를 국민들도 관심갖고 지켜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논쟁이 한창입니다. 효과적인 이민 정책이라며 동감을 표하는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 거부감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싱글족이나 저출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생각을 해야지, 무슨 조선족이냐’ ‘단일민족 우수하다고 그렇게 강조하더니’ ‘조선족 입장에서도 기분 나쁠 것’ ‘외교 분쟁 사안’ 등 날선 비판도 올라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 낳을 세상 만들긴커녕 아이 수입하겠단 발상? 사람이 물건이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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