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어떤 개념?

일본,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어떤 개념?

기사승인 2016-01-29 18:44: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일본은행이 29일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며 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일반인 입장에서 마이너스 금리라 하면 은행에 돈을 맡길 경우 거꾸로 은행에 이자를 내야 하는 개념처럼 이해되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기준금리'에서의 개념이다. 기준금리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안에 설치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금리이다.

기준금리는 통상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하는 자금 중 한도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일종의 보관료를 내는 개념이다. 시중은행과 중앙은행 간 거래에 주로 적용되는 것이다.

때문에 일반 예금자와 시중은행 간 거래에서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진 않는다.

이웃국 일본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적용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졌다. 첫 마이너스 금리 적용에 한국은행도 이를 적용할 지도 관심사가 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관련 다음 논의는 2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로 -0.1%를 적용한 것은 그만큼 시중에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미다.

일본은행의 결정이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지금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지 않았던 한국은행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은 작년 12월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아울러 올해 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은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 것도 비슷한 취지다.

이렇듯 세계 정세가 특정 흐름에 치중하지 않기에, 한국은행의 결정은 전적으로 국내의 복합적인 상황에 의거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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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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