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첫 회계연도인 작년 한 해 약 9600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각사 IR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3조55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2014년 3조5천730억원에서 14.5%(약 52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분기 8460억원, 2분기 7400억원, 3분기 7490억원, 4분기 721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KT는 지난해 2조8천132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2014년의 3조1528억원과 비교해 10.8% 감소해 약 3400억원을 덜 썼다. KT는 지난해 1분기 7082억원, 2분기 6742억원, 3분기 6895억원, 4분기 7413억원을 마케팅에 투입했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도 2014년 2조962억원에서 지난해 1조9천987억원으로 4.7%(약 1000억원)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5038억원, 2분기 4757억원, 3분기 4901억원, 4분기 5290억원을 마케팅에 지출했다.
이통 3사는 지난해 줄인 마케팅 비용을 합치면 955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4년 10월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통신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일부 소비자를 타깃으로 파격적인 보조금을 제공해 가입자를 유치하던 ‘대란’이 사라진 결과로 풀이된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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