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친척들 잔소리를 피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설에 고향 방문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척으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언제 취업 할래?”였다.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대학생 1478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을 설문조사 한 결과 “명절이 기다려 진다”고 답한 대학생은 18.7%에 불과했다.
3명 중 1명은 “설 명절이 부담스럽고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유로 ‘자신의 번듯하지 못한 처지(23.0%)’나 ‘교통비 및 선물 등 비용 대한 부담(21.4%)’ ‘친척의 안부·잔소리(19.5%)’를 꼽았다.
대학생 65%는 ‘명절에 만난 친척 어른들의 안부 인사에 마음이 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친척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에는 ‘언제 취업할 거니?(25.8%)’가 꼽혔고, 이어 ‘살 쪘다 등 외모를 지적하는 발언(18.6%)’과 ‘사귀는 사람 있니?(14.5%)’처럼 결혼을 종용하는 말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고향에 내려가기보다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77.5%가 ‘귀향 대신 알바를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활비 한 푼이 아쉽고(27.5%)’를 가장 먼저 꼽았고 뒤를 이어 ‘불편한 자리나 친척을 피할 수 있기 때문(22.8%)’ ‘다른 때보다 설에 일하면 급여가 더 높기 때문(21.1%)’이라고 답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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