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한 주파수 할당 방안이 이달 말 나올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이달 말쯤 폭 140㎒의 주파수를 공급하기 위한 할당 방안을 마련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급 대역은 700㎒(40㎒ 폭), 1.8㎓(20㎒ 폭), 2.1㎓(20㎒ 폭), 2.6㎓(60㎒ 폭) 등이다. 이 가운데 2.6㎓ 대역에서는 광대역인 40㎒ 폭 한 채널과 협대역인 20㎒ 폭 한 채널 등 2개 채널이 나온다.
미래부는 당초 2.6㎓ 또는 2.5㎓ 대역에서 40㎒ 폭을 새로 선정될 제4 이동통신 사업자가 선택해 쓰도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4 이통 사업자 선정이 무산되면서 두 대역이 모두 비게 되자 2.6㎓ 대역에서 40㎒를 공급하기로 했다.
주파수 할당 계획에는 경매의 일정이나 주파수 대역별 최저가격·할당 조건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내년 12월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2.1㎓ 대역 100㎒ 폭 가운데 기존에 사용하던 80㎒ 폭의 재할당 방안이나 재할당 가격 등을 포함시킬지도 검토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어떻게 경매를 할 것인지, 대역별 할당 조건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정해 할당 계획에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파수 공급은 폭증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 등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부는 2013년 작성한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서 올해 월평균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13만1965TB(테라바이트)로 전망했는데 실제 사용량은 이미 지난해 5월 이를 넘어섰다.
이후로도 8개월째 예측치를 웃돌며 지난해 12월에는 사상 최대치인 18만9657TB까지 사용량이 치솟았다.
주파수는 기본적으로 경매를 거쳐 더 높은 가격을 써낸 사업자에게 낙찰되며 정부가 최저 입찰가격을 제시하도록 돼 있다. 정부 제시가격이 하한선인 셈이다.
2.1㎓ 대역 20㎒ 폭의 경우 이동통신 3사 모두 큰 장비 투자 없이도 속도가 더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어 ‘황금주파수’로 불린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낙찰 가격이 1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른 대역들 역시 가치가 수천억원씩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할당 계획이 나오면 이통사들은 저마다 현재 각 사가 쓰고 있는 주파수 대역과 최적의 조합을 이룰 수 있는 대역을 찾아 치밀한 경매 작전을 짤 것으로 보인다. 타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최대한 피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대역에서는 피 말리는 확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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