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등 신기술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대다수는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인터넷이슈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부터 59세 이하의 인터넷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1%p, 신뢰도는 95%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IoT 활성화를 위해 고려하는 주요 사항(이하 중복응답)으로 저렴한 가격(44.5%)과 쉽고 편리한 설치·이용(42.5%)을 꼽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철저한 데이터 보안(37.2%),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정보보호 조치(31.3%)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품질·기술·안전성 등에 대한 인증체계 마련(56.1%), 개인정보 수집 허용범위 규정 마련(46.2%), 기기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기술표준화(44.1%)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방범 및 보안(4.14점)이 에너지 관리(4.1점), 냉난방·제습·공기청정(3.82점), 청소·세탁(3.73점)을 제치고 가장 유망한 서비스로 꼽혔다.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는 ‘오작동 등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가 24.6%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고 ‘철저한 정보보안’(20.5%) ‘기기 구매비용’(16.8%) ‘서비스 이용요금’(16.4%)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의료·헬스케어는 응급의료상황 긴급연락(4.36점), 고령층 홈케어(4.12점) 등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됐고 높은 서비스 가격(36.9%)과 의료정보 유출(24.6%)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기기는 시계형(3.64점)과 밴드형(3.52점)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대중화 걸림돌로는 높은 기기 구매비용(32.9%)이 지적됐다.

드론의 경우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수색·구조 활동(59.5%)에 가장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 반면 범죄 악용 가능성(39.1%), 사생활 침해(33.9%), 사고 위험성(22.4%) 등을 우려했다.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인간이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를 해결(56.2%)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자리 감소(28%), 인간성 상실(22.2%)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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