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4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53·사진)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방송가에선 오브라이언과 접촉하기 위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브라이언은 미국 TBS에서 방영 중인 ‘코난쇼’ 촬영차 내한했다. 이날 방한 전 방송에서 “한국 여고생 팬이 내게 한국 과자 선물을 보냈는데 고맙다고 인사하려고 한국에 간다”고 했다.
오브라이언은 입국장에서 팬레터를 보낸 여고생 팬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확성기로 “한국을 사랑한다”고 외쳤다.
오브라이언은 19일까지 머물며 ‘코난쇼’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저녁 팬미팅이 예정돼 있고, 16일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 특별 출연한다. MBC 측은 “이번 방한 일정 중 코난 오브라이언이 출연하는 유일한 드라마”라면서 “특급 카메오가 선사하는 색다른 재미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18일에는 가수 박진영과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박진영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브라이언과 함께 종일 공동 작업을 한다”면서도 “오브라이언 측에서 제안이 먼저 왔고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지 확정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촬영을 마칠 때까지 비밀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를 함께 촬영한다는 설이 파다하다.
오브라이언은 방한 직후 자신의 SNS에 고깃집과 수산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재치있는 코멘트와 함께 올렸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오브라이언을 언급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하버드대 코믹잡지 편집장 출신인 오브라이언은 인기 TV 만화영화 시리즈 ‘심슨’(The Simson)과 NBC 토크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작가를 거쳤다. 1993년부터 15년간 NBC ‘레이트 나이트 쇼’(Late Night Show)를 진행하면서 톱스타가 됐다.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