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실은 교육시설…추모공간 될 수 없다” 이재정 교육감, 간담회서 밝혀

“단원고 교실은 교육시설…추모공간 될 수 없다” 이재정 교육감, 간담회서 밝혀

기사승인 2016-02-17 14:11: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이 쓰던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을 보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1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실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지 추모공간이 아니다”라며 “단원고를 교육적으로 거듭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공간은 2019년에 완공되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별도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교실은 재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이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책임은 학교와 교장에게 있고 주변에서 이를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희생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지난해 12월에 이재정 교육감에게 ‘경기도교육청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단원고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만 하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이 합의를 이룰 때까지 기억교실을 보존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단원고의 비(非)교실 공간에 대한 재배치 등으로 부족한 교실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재학생들의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즉시 마련해달라”고도 했다.

한편 26일엔 재학생 학부모들이 “기억교실을 재학생들에게 돌려달라”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소를 미리 점거해 출입을 못하게 하기도 했다. 이들은 “존치교실 앞에서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억압, 죄책감, 표현의 자유가 없어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면서 “존치교실을 학교의 주인인 재학생들에게 돌려달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재학생 부모들의 오리엔테이션 저지에 대해서는 “학교교육을 비정상적으로 끌고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유감을 전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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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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