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비서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을 인용, 안 대표를 겨냥한 듯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신하가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도리어 노여움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금이 미리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는 통로를 활짝 열어 놓는다면, 천하 사람들이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을 가리지 않고 모두 팔뚝을 걷어붙이고 임금을 찾아와 가슴 속에 품은 식견을 거리낌없이 털어놓고 간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안 대표를 도와온 이 비서관은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하고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나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