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인찬 SK텔레콤 미디어부문장 겸 SK브로드밴드 대표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계기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품질 영상서비스에 투자를 늘리겠다는 내용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인찬 대표는 17일 오후 열린 ‘T개발자 포럼’에서 ‘미디어 산업발전을 위한 3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개회사에선 “합병으로 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미디어·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산업 변화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합병 주체가 되는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나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 개발자포럼은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서 매 분기 개최하는 행사다.
3대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은 플랫폼 확대와 콘텐츠 지원 강화, 뉴미디어 플랫폼 연계 신기술 생태계 구축, 고품질 영상 서비스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이를 콘텐츠 육성 및 수익 재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독립 제작사 전문 채널의 개국·운영의 지원 및 활성화 기여를 통한 콘텐츠 창출 및 산업 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인찬 대표는 케이블TV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50% 정도인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을 적극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내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기일을 4월 1일로 잡고 있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부처는 3월까지 두 회사의 합병이 시장지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공정경쟁을 저해할 소지가 없는지 등을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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