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류준열·고경표·박보검 ‘꽃청춘’, 나PD는 이번에도 옳을까

안재홍·류준열·고경표·박보검 ‘꽃청춘’, 나PD는 이번에도 옳을까

기사승인 2016-02-18 22:50: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나영석 PD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을까.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쌍문동 4인방과 함께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여행을 떠났다.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과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응팔’은 종영 후 지금까지도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을 향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 이들이 드라마가 아닌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인기를 입증이나 하듯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네 배우의 팬들이 보낸 화환과 취재진의 열기로 가득 찼다.

여행의 시작은 갑작스러웠다. 네 사람은 푸켓 포상휴가 중 예상치도 못한 순간 나영석 PD의 납치로 인해 아무 준비 없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다녀오게 됐다. 나영석 PD는 이들을 섭외한 배경에 대해 “사실 ‘응팔’ 방송 전부터 ‘꽃청춘’ 두 편을 기획하고 있었다. 하나는 아이슬란드 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아프리카였다. 당시 멤버를 누구로 할지 결정되진 않았는데 ‘응팔’의 주인공들을 데리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원호 PD에게 ‘몸값 비싸지기 전에 데리고 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래야 스케줄을 빼기도 쉽고 싸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시 1회를 보고 얘기 해 보자고 했는데 방송 후 바로 연락을 해서 데리고 가야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해서 가게 됐다”고 당시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네 사람의 조합은 물론 혈기왕성한 청춘들이 뭉친 여행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인간적인 매력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맏형 안재홍은 셰프로 활약했다. 냄비 하나로 모든 요리를 하며 동생들을 살뜰히 챙긴 것. 류준열은 운전기사와 영어를 맡았고, 고경표는 나미비아 여행 중 돈 관리를 맡아 알뜰살뜰 살림을 꾸렸다. 막내 박보검은 애교와 함께 ‘감사’를 전파하며 멤버 모두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됐다고 전해졌다. 제작발표회 중에도 네 사람은 연신 ‘감사하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 PD가 연출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호평 속에 최근 종영했다. 그는 아이슬란드 편 멤버인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을 ‘바보 4인방’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그렇다면 나 PD는 아프리카 편의 멤버들을 한 마디로 어떻게 정의했을까.

나 PD는 “네 사람은 정말 ‘요즘 애들’이다. 행동 하나하나가 신기했다”며 “여행 공금을 받자마자 N분의 1로 나눠 갖더라. 돈도 부족했을 텐데 렌트카도 제일 좋은 걸 타야 된다면서 돈을 투자하더라. 겉모습에 집착했지만, 그런 모습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자신들이 꾸미고 싶을 때 꾸미고, 쓸 땐 쓰는 모습을 보고 ‘요즘 애들’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쌍문동 4인방의 케미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동물들과 경이로운 풍광 역시 꼭 챙겨야할 볼거리다.

안재홍은 “아프리카의 동물 및 환경에 압도당했다. 무엇인가를 보고 있는데 눈물이 고이는 경험을 처음 해봤다”며 “일반인스러운 우리의 여행을 통해 친숙함에서 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19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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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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