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합류’ 정동영 “박 대통령 연설 때 野 퇴실 했어야”

‘국민의당 합류’ 정동영 “박 대통령 연설 때 野 퇴실 했어야”

기사승인 2016-02-19 10:27: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당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전주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만난 직후 성사됐다.

19일 정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본적으로는 독자행보를 쭉 생각해왔다. 그런데 야권의 변화를 가져오려면 어느 쪽에 우리가 힘을 실어야 되겠다는 판단 때문에 생각을 바꿨다”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간절하게 정권 교체를 원한다. 그런데 지금의 야권으로는 안 된다며 실망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출현하면서 어쨌든 더민주당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국민의당의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총선 후에 정권 교체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어쨌든 어느 쪽인가 선택하는 것이 야권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미 더민주로부터 영입제의를 몇 차례 받았다는 정 전 의원은 “(문제는) 역시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패권주의”라면서 “또 하나는, 최근에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서는 “(더민주가) 퇴실이라도 했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일어서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한 말이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에 있다. 개성공단 중단으로 밥줄이 끊어지게 된 10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누가 이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가. 대단히 잘못된 정책결정을 박 대통령이 했고 대단히 잘못된 대응을 제1야당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고향인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매번 돌아오는 질문이 고향에 왜 출마하느냐는 거다. 박 대통령이 고향 달성에 다섯 번 출마했지만 왜 고향에 나오냐고 묻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서울로 출마하라고 요구한 사람 아무도 없었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어쨌든 지금은 야권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총선을 앞두고 정권교체 희망을 열어야 하는데, 그 출발은 호남에서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중심의 호남 현역의원의 물갈이, 즉 뉴DJ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진행자의 질의에 정 전 의원은 “당내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잘 처리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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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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