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횡령 의혹’ 공지영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신부 횡령 의혹’ 공지영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16-02-22 09:49:55
국민일보 DB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전직 신부가 성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당한 소설가 공지영씨에 대해 경찰이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SNS에 마산교구 소속 신부였던 김모(49)씨의 면직 사실과 함께 ‘밀양 송전탑 쉼터를 마련한다며 모금하고는 한 푼도 교구에 전달하지 않았고 따로 모은 장애인 자립 지원 성금도 개인용도로 썼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자 김씨는 같은 달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공씨를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소, 마산지청은 그해 10월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다.

공씨는 같은 달 29일 경찰에 출석해 “제기한 의혹은 사실에 근거했다”면서 “천주교의 부끄러운 일들에 대해 진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4개월여 수사 끝에 공씨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김씨가 모금한 돈 중 일부가 밀양 송전탑 관련 단체와 장애인 단체에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씨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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