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컴백한다. 2013년 11월 상습도박을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한지 2년여 만이다.
케이블채널 엠넷은 2012년 방송됐던 모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음악의 신’ 두 번째 시즌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기존 진행자 이상민과 함께 탁재훈이 호흡을 맞춘다고 22일 밝혔다.
‘음악의 신’은 첫 방송 당시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드는 구성과 참신한 재미로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엠넷 측은 “지난 시즌 당시 이상민이 탁재훈을 섭외하기 위해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10회에 짧게 출연한 바 있다”면서 “두 사람은 과거 컨츄리 꼬꼬를 직접 제작했던 명품 콤비로 호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음악의 신 시즌2’ 티저 영상에선 이상민과 탁재훈, 제작진의 첫 만남을 몰래카메라로 담았다. 탁재훈은 프로그램 관련 이야기를 들은 후 “대박이다 진짜”라며 “내숭 없이 편하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민은 자신의 SNS에 탁재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음악의 신 시즌2’ 방송 편성은 미정이다. 다음달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될 예정이다.
탁재훈의 컴백을 두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음악의 신 시즌2’ 제작 자체에 의미를 보내며 탁재훈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 상습도박과 이혼한 전 부인이 주장한 외도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이 관건이다. 탁재훈은 지난해 4월 전 부인과 합의 이혼했다.
이수근과 노홍철 등 탁재훈에 앞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유독 tvN과 엠넷 등 CJ E&M 계열 케이블채널로 복귀하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