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날벼락’ 맞은 외제차 불법 레이스 일당 적발돼

김혜성 ‘날벼락’ 맞은 외제차 불법 레이스 일당 적발돼

기사승인 2016-02-23 17:1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지난해 배우 김혜성(28·사진)씨의 차를 들이받은 고급 수입차 불법 레이스 동호회가 적발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불법 레이싱 끝에 김씨 차량을 들이받아 김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특례법 위반 및 공동위험행위)로 엄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엄씨와 불법 레이싱을 한 김모(27)씨와 박모(33)씨를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엄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0시 50분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의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S3를 몰다가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배우 김씨의 카니발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당시 사고는 김씨의 카니발 후미가 크게 파손돼 폐차처리를 해야 할 정도로 심했다. 차량에서 쉬고 있던 김씨와 김씨의 소속사 관계자 등 모두 3명은 전치 3주 이상의 부상을 당했다.

엄씨는 최초 경찰조사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도로 위 타이어 자국 등이 일반적인 사고와는 다르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고, 결국 엄씨 등 세 명이 사고를 내기 전 약 1∼2㎞ 떨어진 지점에서 아우디 S3, 포르셰 마칸, 벤츠 A45 등을 타고 불법 드래그레이싱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드래그레이싱이란 차량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서 400m 직선도로에서 가속을 밟아 누가 일찍 도착하는지를 겨루는 것이다. 일반 도로에서 이 같은 레이싱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레이싱 동호회 회원인 이들은 주변 지인을 통해 증거가 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없애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변 상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고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박모(28)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CCTV에 딱 걸렸어!' 믿었던 간병인이 몰래몰래 알츠하이머 앓는 노모를 상습폭행
[쿠키영상] ‘동상이몽’ 차오루 “남자한테 사기 당해도 다 인생경험”...“30 평생 돈 벌어본 적 없다”
'택시' 탑승 차지연-이엘, 서로의 매력에 대해 "당당한 호랑이와 고혹적인 재규어" 비유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