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 신약개발 위한 제약분야 R&D 협력키로

한국-사우디, 신약개발 위한 제약분야 R&D 협력키로

기사승인 2016-02-24 14:09: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약개발 등 제약분야 R&D에 협력키로 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국가 방역통제센터 설립을 계획하면서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 자문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정진엽 장관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한-사우디 보건장관회담 등을 통해 보건의료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보건의료 진출 확대를 다짐했다.

우선 제약분야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 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번에 한-사우디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카운슬이 개최됐다. 사우디 기업 측은 신약개발 등 R&D, 의료기기 투자, 조인트펀드 조성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확산을 제안했으며, 민간분야 협력과 비즈니스가 활발히 진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사우디 상공회의소는 연중 2회 이상 상호 방문을 통해 한국제약, 의료기기 등 회사 등과 투자, R&D 협력 등 비즈니스 회담을 갖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장관은 사우디와 한국 민간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2016 Bio Korea’ 참석을 요청하는 등 적극 협력을 하겠다고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사우디 제약사와 제약단지 설립 및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 등을 체결한 4개 제약사(비씨월드·JW홀딩스·종근당·보령제약) 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들 4개 제약사는 사우디 유통회사인 알 오술社와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보령제약은 지난해 10월 수다이르 제약회사와도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는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국가 방역통제센터 계획을 추진하며,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자문하기로 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20∼23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열린 사우디 보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협력합의서(FOC)를 체결했다고 복지부가 24일 밝혔다. 참고로 FOC는 양해각서(MOU)와 비슷하며, 양국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합의서다.

또한 정 장관은 사우디를 방문해 보건의료 산업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 시티(KAMC) 병원을 방문, 한국에서 만든 HIS에 대해 병원 만족도 등을 살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6개 병원에 HIS를 구축 중이다. 사우디 보건부 산하 중소병원 300여개를 대상으로 HIS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사우디는 삼성서울병원의 아바타시스템 기술이전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KFMC) 야마니 원장은 이 프로젝트가 실무적으로는 협의가 완료됐고, 최종집행계약 추진을 위한 사우디 보건부 지원을 요청 중이다. 이에 정 장관은 사우디 보건부 장관에게 프로젝트에 대해 보건부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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