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다낭성 난소 증후군' #03

[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다낭성 난소 증후군' #03

기사승인 2016-02-25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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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다낭성 난소 증후군' #03

강주형 MC ▷ 약물이나 호르몬제 등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가 자칫 임신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어떤가요?

백종순 원장 ▶
그렇습니다. 호르몬제를 사용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무배란이나 희발배란이 개선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난소의 배란기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의 한 대학병원 연구에 의하면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 예비력이 15% 이상 저하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난소예비력이란 난소에 앞으로 배란될 수 있는 난자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예측한 수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난소예비력이 저하됐다는 것은 난소의 배란능력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당연히 난임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강주형 MC ▷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한방 치료에 관심이 높은데요.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게 되나요?

백종순 원장 ▶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질환이 생기도록 한 전체적인 몸 상태에 집중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같더라도 사람마다 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살펴 그에 따른 치료를 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습담(濕痰), 어혈(瘀血) 간신(肝腎)의 기능저하, 기혈허약(氣血虛弱) 등 개인별 원인을 파악하고, 현재 드러나는 임상증상, 임신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몸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란기능회복, 호르몬대사 개선, 임
신율 상승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강주형 MC ▷


이러한 치료 외에 다낭성 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식생활이 있을까요?

백종순 원장 ▶ 김치나 된장과 같은 발효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발효음식은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역할을 하구요, 발효음식에 들어 있는 풍부한 유산균은 체중감량 및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체중조절이 중요합니다. 단 음식은 멀리해야 하구요, 찐고구마나 현미 같은 섬유질이 많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식이나 불필요한 간식은 되도록 멀리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는 것이 다낭성난소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강주형 MC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질환이면서 대사질환인데요. 생리불순에 난임의 원인이 될 뿐아니라 자궁질환, 당뇨, 심혈관 질환의 위험까지 증가시키는 만큼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원장님, 예방법이 있을까요?

백종순 원장 ▶
질환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비만인 경우 고안드로겐혈증의 임상 증상이 더 심하게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관리를 잘 한다면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당뇨나 심혈관계 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97artone@kmib.co.kr
이승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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