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야권 대선주자 ‘조카 마약’ 인터넷 발칵… 中 10년째 복역중, 국내 송환 요구

[친절한 쿡기자] 야권 대선주자 ‘조카 마약’ 인터넷 발칵… 中 10년째 복역중, 국내 송환 요구

기사승인 2016-03-03 09:4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사위 마약’에 이어 이번에는 ‘조카 마약’입니다.

유력 대선주자 조카가 중국에서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이라고 2일 채널A가 보도했습니다.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중국에 복역 중인 권씨는 2006년 7월 중국 선양공항에서 공안에 검거됐습니다. 부산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그는 몸 속에 500g의 백색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다음해 권씨는 중국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선양 제2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올해까지 10년째 복역 중인 권씨는 몇 차례 감형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수년을 더 복역해야 형기를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씨는 현재 건강상태가 나빠 한중 양국 정부가 2008년 맺은 ‘한중 수형자 이송 조약’을 들며 국내 송환을 요구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송환 요청이 받아들여져 현재 구체적인 송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보도 직후 달아올랐습니다. 지난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의 마약 사건 당시와 유사한 분위기입니다. 조카의 죄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는 기류도 있지만 유력 대선주자가 누구인지로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습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 조카 아버지는 경상도 사투리가 강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유력 대선주자를 야권이라고 보도했고, 야권 대선주자 측은 “사건 당사자가 조카가 맞지만, 10여년 전에 일어난 일이고 조카 쪽과는 오랜 기간 교류가 없었던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4·13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인터넷은 갑론을박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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