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 안철수 “김종인 ‘임시 사장’, 통합제안 비겁한 정치공작”

‘열 받은’ 안철수 “김종인 ‘임시 사장’, 통합제안 비겁한 정치공작”

기사승인 2016-03-03 16:21:55
국민일보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돌직구’에 ‘돌직구’로 맞불을 놨다.

안 공동대표는 3일 부산 남구 부산여성회관에서 열린 ‘국민 콘서트’에서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국면 전환용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며 “한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쪽으로 회유하는 비겁한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더민주에 대해 “총선 후 패권·배타주의의 ‘만년 야당’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악담’을 하기도 했다.

안 공동대표는 김 대표에 대해서는 “당(더민주)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사장’”이라며 폄하하기도 했다.

그는 “제 목표는 오로지 낡은 한국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통합 불가’ 방침을 뒤집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철수(撤收) 정치’에 대한 시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자 이를 일축해 버린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기게양대 앞에서 열린 ‘달리는 정책의자’ 발대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더민주를 탈당한 기본적 동기는 본질적으로 내년도 대선에서 후보가 꼭 돼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지금도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반대 의견을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김 대표의 제안에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란다”면서 사실상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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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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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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