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 병원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 병원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16-03-04 09:50:55
사진출처=픽사베이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던 강원도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노모(59)씨가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노 씨는 2차 경찰소환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씨는 이날 오전 7시 53분쯤 원주시 무실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 등에 신고했다. 노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노 씨가 원장으로 있던 병원은 최근 원주에서 발생한 C형간염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됐고, 이에 노씨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노씨를 상대로 자가혈 주사(PRP) 시술 시 주사기 재사용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날도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노씨의 자택에서 유서 등을 찾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병원에서 자가혈 시술 후 C형 간염에 걸렸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주사기 재사용 등을 부인하면서 한 달여 만에 병원을 자진 폐업하고 다른 병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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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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