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원총회서 야권 통합 ‘거부’ 결론…“수도권 연대도 없어”

국민의당, 의원총회서 야권 통합 ‘거부’ 결론…“수도권 연대도 없어”

기사승인 2016-03-04 21:58: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민의당이 4일 오후 8시부터 열린 의원총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최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독자행보(를 하기로 결론이 났다)”며 “수도권 연대도 없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도 “합당은 때도 안 맞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회의 결론은) 독자적으로 우리 당의 이념과 비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혼연일체로 열심히 하자는 독자노선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이 당에 와서 소위 패권정치라고 하는 것을 씻어내려고 계속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 패권정치가 더민주에서 다시 부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러면 야권이 단합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정치하는 것도 우리 당에 동참하면 자기 능력에 따라 소기의 목적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국민의당에 재차 ‘손짓’을 보냈다.

하지만 국민의당 ‘오너’ 격인 안철수(사진 맨 오른쪽) 상임공동대표는 “(통합 거부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은 이처럼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안 대표와 가능성을 열어둔 천정배 공동대표(맨 왼쪽)·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왼쪽서 세 번째)의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고, 이날 의총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한 바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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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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