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으면…샌더스 유세장서 ‘모유수유’하며 환호한 美엄마

얼마나 좋으면…샌더스 유세장서 ‘모유수유’하며 환호한 美엄마

기사승인 2016-03-06 12:41:55
ABC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의 한 젊은 엄마가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유세현장에서 ‘모유수유’를 하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 현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인근에 사는 마거릿 엘르 브래드포드라는 여성은 지난달 25일 생후 6개월 된 딸 하퍼 브래드포드를 데리고 샌더스 유세 현장을 찾았다.

유세장의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은 그녀는 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와중에서도 연설을 하는 샌더스를 향해 지지의 환호성을 보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엘르 브래드포드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배고픈 아기는 배고픈 아기일 뿐”이라며 “배고픈 아기는 단 10분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즉시 젖을 주지 않으면 크게 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는 이 상황에 대해 “엘르 브래드포드는 버니를 느끼고 있었지만(‘feeling the burn’·Feel the Bern은 샌더스 캠페인 구호), 아기인 하퍼는 다른 걸 느끼고 있었다. 바로 배고픔”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퍼의 할머니인 리 브래드포드는 “(셋째인) 하퍼가 마지막 아이일 것”이라며 “엘르는 (아이들에게) 모유수유를 하기로 결정했고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는 미국에서도 논란의 대상이다.

엘르 브래드포드는 SNS에 “샌더스 의원과 부인 제인이 고맙다는 인사를 해왔다. 엄마가 해야 할 일을 한 것, 아기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 돌본 것에 대해 고맙다고 했다”고 적었다.

브래드포드는 “사진 한 장으로 내 가슴이 천하에 공개됐으나 샌더스를 위한 일이라면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해 7월 산모의 모유수유에 대해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던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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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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