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통합은 ‘익숙한 실패의 길’”

안철수 “야권통합은 ‘익숙한 실패의 길’”

기사승인 2016-03-07 10:51:55
국민일보 이병주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7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에 대해 “익숙한 실패의 길”이라고 규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무조건 통합으로 이기지 못한다. 다른 세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잊어버린 잃어버린 낡은 야권을 재구성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야권통합을 놓고 김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할 책무가 집권당인 새누리당에 있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러 언론에서 지적하신대로 눈에 띄는 총선정책이나 이슈를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집안싸움으로 날을 새고 있다. 이른바 친박진영은 전국을 돌면서 ‘진박’ 후보 밀어주기 쇼를 벌이다가 당내분란을 더 키웠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직전 경제부총리라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미래먹거리가 뭐가 돼야 하는지 국민께 설명하고 새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가적 고민을 국민께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게 당연하다”며 “근데 그 분은 무슨(진박) 감별사라며 이 후보 저 후보 개소식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불과 석달 전까지 이 나라 경제를 책임 졌다는 분이 나라의 미래보다는 자기 세력 키우기에 몰두하는 동안 우리 경제는 어떤가. 국민의 민생은 어떻게 됐는가”라고 말했다.

또 최근 새누리당의 ‘살생부’ 의혹에 대해 “살생부가 언제 나온 말인지 아는가. 560년 전 계유정난 때 나온 용어이다. 미래로 가야 할 우리나라가 과거 5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 세기의 대결이 곧 열리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여의도에는 500년 전 역사책에 묻힌 살생부라는 단어가 유령처럼 떠도는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이런 퇴행적 정당에 우리나라 아이들을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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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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