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 김무성·이한구, 공관위원장 최고위 출석 놓고 또…

‘톰과 제리’ 김무성·이한구, 공관위원장 최고위 출석 놓고 또…

기사승인 2016-03-07 12:49:55
새누리당 김무성(가운데)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하자 진짜’로 바뀐 배경판 앞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원유철 원내대표. 오른쪽은 서청원 최고위원.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는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국민일보 이동희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동희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전날 공천 면접심사 자리에서 공천 방식을 놓고 논쟁을 벌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엔 공천관리위 결정의 최고위원회 보고 문제를 놓고 또 충돌했다.

이 위원장이 공천관리위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최고위원회의 직접 출석 보고를 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대해 김 대표가 과거 관행을 들어 공천관리위원장의 직접 보고가 당연하다는 입장으로 맞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4일 발표한 경선 및 우선·단수추천 지역의 선정 취지를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해 보고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공천관리위의 독립성에 위배된다며 앞으로는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보고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은 처음이니 예의 차원에서 (보고)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부르지 말라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참석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과거에도 공천 관리 책임자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보고를 하는 게 관례였다”면서 “이 위원장이 유별난 것 같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또 김 대표는 이 위원장이 지난 4일 발표한 경북 구미을의 단수추천 지역 선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히며 대립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당직자는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의 결정을 다 의결하긴 했지만 (경북 구미을) 김태환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문제제기를 강하게 했다”서 “반대 이유를 상당시간 조목조목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전날 면접심사에서도 공천관리위가 김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단수 추천지로 선정한 데 대한 공관위원의 질문이 나오자 즉각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1년 중 10일만 볼 수 있는'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폭포
[쿠키영상] 행방불명 2년 만에 주인의 손으로 돌아온 '기적의 동영상'...성층권에서 촬영된 지구의 모습
[쿠키영상] "앗! 아기가 나와요~" 차 안에서 4.5kg 우량아 출산한 산모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