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EPL '부임 후 연속 무패' 경신… 22년 만의 신기록

히딩크, EPL '부임 후 연속 무패' 경신… 22년 만의 신기록

기사승인 2016-03-08 13:01: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강등권 위기에 놓였던 첼시를 10위까지 끌어올린 거스 히딩크가 이색 기록을 세웠다. ‘부임 후 무패’ 부문에서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

첼시는 6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임 후 리그에서 5승7무의 기록을 세웠다. 무승부가 다소간 많지만 부임 전 팀성적이 4승3무9패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반등을 이뤄냈다.

EPL에서 부임 후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히딩크 감독은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프랭크 클락 감독을 제쳤다. 클락은 지난 1993-1994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한 뒤 1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한바 있다. 그 뒤를 미들즈브러를 이끈 테리 베너블스 감독과 브라이언 롭슨 감독의 10경기 무패 기록이 잇고 있다.

희망이 없어 보였던 첼시는 히딩크가 오자 마법처럼 달라졌다. 태업 논란에 빠져잇던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 시작했고, 나사가 빠진 것 같던 팀도 기존의 단단함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무리뉴라는 역대급 감독도 풀지 못한 문제를 히딩크가 그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첼시는 변화가 필요했고, 히딩크는 완벽히 부응했다. 히딩크 또한 지난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때만 해도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첼시만 왔다 하면 무시무시한 승률을 자랑하는 그의 저력이 또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히딩크의 첼시 생활은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박싱데이 무렵에 부임한 히딩크는 왓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각각 2대2,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1월 첫 주 크리스탈 펠리스에게 첫 승리를 따냈고, 1월 말에는 우승후보 아스널을 1대0으로 제압했다.

EPL 외 경기를 봐도 패배는 지난달 17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0대1로 진 게 유일하다. 이를 포함해 히딩크 부임 후 첼시의 성적은 8승7무1패다. daniel@kukimedia.co.kr

[쿠키영상] "공항 안전은 내가 지킨다!" 활주로를 지키는 개 '파이퍼'

[쿠키영상] 목숨 잃을 뻔…액션캠이 포착한 위험천만한 순간들

[쿠키영상] 달라진 화동?

이다니엘 기자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