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커제(중국·중국 바둑랭킹 1위) 9단이 이세돌(사진) 9단에 대해 “‘인류 바둑대표’의 자격이 없다”며 독설을 날렸다.
중국 써우후(搜狐)신문에 따르면 커제 9단은 10일 이세돌 9단이 5번기 제2국에서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에 불계패한 모습을 본 후 “절망을 느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커제 9단은 “이세돌이 이런 마음으로 대국에 나선다면 몇번을 해도 진다. 평소 이세돌은 매우 강한데 오늘은 괴로워 보였다”면서 “오늘 패배는 처참했고 따분했다. 그를 응원했지만 이제는 야유를 보낸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한편 커제 9단도 다른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제2국 종반이 되기 전까진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흑(알파고)이 질 것 같다. 인공지능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불가사의”라고 말했다.
커제는 제1국에서 이세돌이 졌을 때만 해도 자신의 웨이보에 “저는 이세돌과의 전적에서 8대 2로 앞선다”면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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