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선의 딸, 총을 들다’

[신간] ‘조선의 딸, 총을 들다’

기사승인 2016-03-11 15:10: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여성도 독립운동을 했다. 하지만 ‘여성 독립운동가’하면 유관순 열사 이외에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 ‘매국노’하면 이완용밖에 모르는 것과 비슷하다. 수많은 여성들이 평생을 바쳐 남성 못지않게 헌신적으로 투쟁했음에도 대한민국은 그들을 잊어버렸다.

“남자들은 뭔가를 하면 대개 전업이 된다. 그러나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직업은 직업대로 있되 가사는 고스란히 남는다. 밖에서는 직업인이지만 집에 돌아오면 아내, 엄마, 주부의 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도 그와 비슷했다. 이중고, 삼중고를 겪어야 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티도 잘 나지 않는다. 밥하고 빨래하고 집안 챙긴 것을 누가 독립운동으로 쳐주겠는가?” (p.6)

‘조선의 딸, 총을 들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독립유공자 대열에서 푸대접 받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 24인의 삶과 행적을 복원한 책이다. 대갓집 마님에서 최고의 신식교육을 받은 엘리트 신여성까지 조국을 찾겠다는 의지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던 여성 독립운동가 24인의 아름답고 용감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운현 지음 / 인문서원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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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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