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의붓어머니에 의해 버려져 21일째 행방을 알 수 없는 신원영(7)군을 찾기 위해 경찰은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투입해 수색전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신원영군의 누나(10) 역시 아동학대 피해자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계모 김모(38)씨는 2013년 5월 신군 남매와 함께 살면서부터 수시로 학대했다. 한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히거나 씻기지 않는 등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양은 1년 전부터 경기 평택에서 친할머니와 둘이 지내고 있다. 주변인들에 의하면 평소 쾌활한 성격인 신양은 현재 별 탈 없이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교 이후에는 예전과 다름 없이 집 근처에 있는 공부방에서 오후 7∼8시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군 남매의 친모와 이혼하고 친권을 가진 아버지 신모(38)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신씨의 친권상실을 청구할 수 있게됐다. 신양의 친할머니 A씨는 지금까지 보살펴 왔듯이 앞으로도 양육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양은 동생 신원영군 실종사건 때문에 경찰이 찾아온 지난 4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그간 계모로부터 학대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학교나 보호기관은 신양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양이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판단해 정신과 전문의를 통한 심리치료를 연계하고 있다”며 “신양의 정확한 심리상태는 종합검사를 받고 나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A씨는 아들의 소득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수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친딸 등으로부터 용돈을 받아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할머니와 신양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지역 주민센터와 협의하고 있다. 또 신양이 원한다면 사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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