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세돌 9단은 3국을 마친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많이 기대했을 텐데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서 모두 무력한 모습을 보여줘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 능력에 대해 오판한 것이 많았던 1국은 당시 그때로 돌아가라해도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국은 초반이 내 의도대로 흘러갔고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놓쳤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수준에 대해 “흔히 ‘신의 경지’라고 말할 만큼 완벽하지 않지만 분명 인간과 다른 감각이 있다”면서 “우월함도 느꼈다. 하지만 과연 바둑계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실력이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대국의 패배는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세돌 9단은 “오늘 3국만큼 심한 압박과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던 것 같다, 내 능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알파고의 정확한 능력은 4~5국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세돌 9단은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3국에서 17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패배가 확정됐지만 13일과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제4, 5국을 펼친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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