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정청래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말없는’ 정청래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6-03-13 12:51:55
사진=국민일보 이병주 기자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정청래 의원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후보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12일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재심 신청서를 접수했다.

정 의원은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지만 끝내 입은 열지 않았다. 정 의원은 재심 신청서를 낸 직후 쏟아진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인사 한 후 현장을 떠났다.

더민주 당내에선 현재 정 의원 공천 배제를 놓고 격론이 펼쳐지고 있다.

정 의원과 함께 더민주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진성준 의원은 “당 지도부는 당헌이 정한 재심 절차에 따라 재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최민희 의원도 “우리당 최전방 대여공격수 정 의원 컷오프 국민과 함께 재고 요청한다”고 했고, 김광진 의원은 “멀리 있는 집토끼보다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집토끼에 더 사랑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표창원 비상대책위원은 “정 의원은 제게 형제 같은 분이다.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글을 썼고,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정 의원은 정의롭고 용기 있으며 행동할 줄 아는 바른 사람이었다. 지도부의 판단이 말할 수 없이 섭섭하다”고 밝혔다. 은수미 의원 또한 “정부 여당을 향해 두려움 없이 발언하고 당 방침을 관철하려 한 의원이다. 재심 기회를 달라”고 했다.

최재성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서 세 가지를 말씀드렸다. 정 의원 공천 탈락과 관련해선 여론을 전달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드렸다. 김 위원장도 수긍하셨다. 일요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콘서트에서 “당에 청춘을 바친 사람이자 당을 위해 싸운 사람을 이렇게 내보내서는 안 된다.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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