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취업난… 화이트데이 선물도 바뀌었다

불황… 취업난… 화이트데이 선물도 바뀌었다

기사승인 2016-03-14 00:1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화이트데이 선물로 남성들은 주로 초콜릿·사탕을 골랐다.

13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주요 화이트데이 관련 품목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여성 핸드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여성 지갑과 향수도 각각 16%, 7% 감소했고, 커플링(14k·18k) 구매량도 작년 동기보다 9% 적었다.

특히 취업난을 겪는 20대 남성들은 같은 기간 여성 핸드백·지갑·향수·커플링의 감소율(1년 전 대비)이 24%, 23%, 25%, 10%에 이르렀다.

이 기간 남성 구매자가 구매한 여성 핸드백의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21%나 낮아졌다. 20대 남성의 객단가 감소율은 무려 31%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달콤한 디저트류 선물 수요는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 남성의 케이크, 초콜릿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배, 2배로 늘었다. 젤리와 사탕의 남성 구매량도 각각 47%, 12% 증가했다. 특히 20대 남성의 케이크·초콜릿 구매량은 1년 전의 6배, 3.4배까지 뛰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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