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파문 이어 또… 오정복, 납치의심 신고에 음주운전 적발

장성우 파문 이어 또… 오정복, 납치의심 신고에 음주운전 적발

기사승인 2016-03-14 00:10:55
사진=kt 위즈 제공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다시 악재를 만났다.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파문이 일었던 포수 장성우에 이어 이번엔 외야수 오정복이다.

1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오정복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날 불구속 입건했다.

오정복은 전날 오후 지인 등과 가진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수원 권선구 자택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정복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3%로 나타났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여자를 차에 태워 끌고 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하던 중 해당 차량의 소유자인 오정복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납치의심 신고는 오인 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위즈는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오정복에게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원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 kt는 “음주운전 등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대상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정복도 취재진을 만나 “시즌 돌입 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안 되는데 정말 죄송하다”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 다시 1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납치의심 신고에 대해선 집 앞에서 음주 후 데려다주기 위해 차에 올라탈 때 시민의 제보로 경찰이 출동했다고 해명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오정복에 대한 비판 게시물이 쇄도하고 있다. kt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물의를 빚은 타 선수들과 비교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