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부라고 쓰인 것 아니야?” 쯔위에게 괴상한 의상 입히고 이틀 만에 사과한 JYP

“매춘부라고 쓰인 것 아니야?” 쯔위에게 괴상한 의상 입히고 이틀 만에 사과한 JYP

기사승인 2016-03-15 13:2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의상 논란에 JYP엔터테인먼트가 15일 사과했다.

앞서 트와이스는 13일 SBS ‘인기가요’에 무대에 올랐다. 여자친구와 함께 소녀시대 히트곡 ‘지’(Gee) 합동무대를 꾸미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방송 직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가 들끓기 시작했다. 쯔위의 의상이 문제였다.

이날 쯔위의 흰색 상의에는 ‘Hoes take off your clothes’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hoe’는 사전적 의미로 괭이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 매춘부를 뜻하는 ‘whore’와 발음이 비슷해 같은 의미를 지칭하는 은어로도 사용된다. 굳이 직역하자면 ‘매춘부가 당신의 옷을 벗긴다’다.

해외 K팝 팬들은 잔뜩 뿔이 났다. 어이없다는 분위기는 국내 네티즌들도 마찬가지였다. 왜 또 하필 쯔위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일리스트나 코디네이터가 미처 뜻을 모르고 의상을 입혔을 것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이에 대해 JYP 측은 이날 “의상에 논란이 된 문구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의상으로 인한 팬들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상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이 일어난지 이틀 만의 사과, 영어 문구를 파악하지도 않고 의상을 입힌 JYP 측에 대한 비판은 인터넷에서 계속되고 있다.

쯔위는 지난해 11월에도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과 대만의 민감한 정치적 분쟁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박진영과 JYP 측이 수차례 사과했으나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쯔위가 “중국은 하나뿐입니다. 해협양안은 하나입니다. 저는 늘 제 자신이 중국인이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면서 직접 동영상으로 사과를 해야만 했다. 박진영과 JYP 측은 쯔위 뒤로 숨었다는 십자포화를 맞았다.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논란, 진화가 늦어 코너로 내몰린 장면은 이번에도 되풀이됐다. JYP 측의 리스크 대응 능력을 검증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후 동아닷컴에 “의상에 논란이 된 문구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의상으로 인한 팬들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의상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그간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해 왔습니다. 월드스타로 불렸던 비나 미국 시장에 도전했던 원더걸스가 그 산물입니다. 그런데 박진영은 미국 팝시장 도전은 잠시 접어두고 우선 JYP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의 영어부터 가르쳐야겠습니다. 본인이 직접 하기 힘들면 학원비를 제공하는 것도 괜찮은 사내 복지입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13일 SBS ‘인기가요’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소녀시대 히트곡 ‘지’(Gee) 합동무대를 꾸미기 위해서였죠. 노래나 안무 모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방송 직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쯔위의 의상이 문제였습니다.

이날 쯔위의 흰색 상의에는 ‘Hoes take off your clothes’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hoe’는 사전적 의미로 괭이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 매춘부를 뜻하는 ‘whore’와 발음이 비슷해 같은 의미를 지칭하는 은어로도 사용됩니다. 굳이 직역하자면 ‘매춘부가 당신의 옷을 벗긴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해외 K팝 팬들은 무척 성난 표정입니다. 어이없다는 분위기는 국내 네티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또 하필 쯔위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나 코디네이터가 미처 뜻을 모르고 의상을 입혔을 것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입니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과 대만의 민감한 정치적 분쟁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국가 간 외교 문제로 번질 것을 우려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박진영과 JYP 측이 수차례 사과했으나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쯔위는 “중국은 하나뿐입니다. 해협양안은 하나입니다. 저는 늘 제 자신이 중국인이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면서 직접 동영상으로 사과를 해야만 했습니다. 박진영과 JYP 측은 쯔위 뒤로 숨었다는 십자포화를 맞았습니다.

아직 JYP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숱한 공식입장을 내놓고도 진화를 하지 못해 쯔위를 코너로 내몰았던 장면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랍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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