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언급한 김종인 “야당 분열만 안 했으면 과반도 넘을 선거”

샌더스 언급한 김종인 “야당 분열만 안 했으면 과반도 넘을 선거”

기사승인 2016-03-19 00:10:57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8일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이름을 꺼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인천대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경제 민주화’를 언급하면서 “노인 샌더스가 부르짖는 구호에 왜 젊은이들이 열광하는지 한 번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샌더스라는 사람이 왜 나왔느냐” “샌더스가 말한 것처럼 ‘포용적 자본주의’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김 대표에게 “오늘 샌더스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하자 “제가 샌더스처럼 될까봐?”라고 웃었다.

김 대표는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의 더민주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특별히 진행된 것은 없다”면서도 “진 의원이 오신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진 의원을) 만난 적이 없다. 오늘은 여기 왔으니 시간이 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총선 야권 연대에 대해선 “정당 차원의 연대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각 지역구별로 합의해서 자기들끼리(후보들끼리) 한다는 자체에 대해선 중앙당으로서도 반대할 뜻이 전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대표는 이번 공천에 대해 “낙천한 분들이 불만도 있고 별의별 비난도 있는 걸 알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되 당선 가능성이 어떤가를 보며 철저한 기준에 의해 심사했다”면서 “상대후보와 경쟁하는 것이 선거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선 전망을)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한 여러 정치사회적 현상을 볼 때 야당이 분열상태를 보이지 않았으면 과반도 넘을 수 있는 선거인데, 뚜렷한 명분없이 분열돼 야당 표가 집중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큰 기대를 걸지 못하는 게 굉장히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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