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박원순, 강용석 상대 손해배상 청구액 2배로

분노한 박원순, 강용석 상대 손해배상 청구액 2배로

기사승인 2016-03-22 00:1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화가 나도 단단히 난 것 같다.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청구액을 두 배로 늘렸다.

21일 연합뉴스는 법원과 서울시를 인용, 박 시장이 이달 초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윤종섭 부장판사에게 청구액을 2억3000만원으로 증액한다는 청구취지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 측은 “강용석 변호사는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사람이고, 방송에 나와 이를 확대 재생산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죄질이 특히 나쁘다고 판단해 청구액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박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거짓이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법원에 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주장했다가 올해 2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문의 등 7명에게도 이달 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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