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만난 문재인 “마음 풀어드리려 노력했다”…‘친노 개입’ 질문엔 “그런 얘긴 그만 하자”

김종인 만난 문재인 “마음 풀어드리려 노력했다”…‘친노 개입’ 질문엔 “그런 얘긴 그만 하자”

기사승인 2016-03-22 15:04:55
문재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22일 서울 구기동 김 대표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국민일보 구성찬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사퇴설’에 급히 상경한 문재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구기동 자택에서 회동을 마친 후 “좋은 결정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약 40분 간의 회동을 마친 후 김 대표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 대표를 맡으셔서 당을 살려놓다시피 하셨는데,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주셔야 지금까지 했던 일의 의미도 살아난다”면서 “화룡점정을 잘해주셔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한 것까지 허사가 된다, 끝까지 당의 간판으로서 이끌어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오후 3시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셔서 비대위원들에게 (사퇴 여부를) 말씀하시겠다고 한다”며 “마지막 결정은 나도 잘 모른다. 좋은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대표가 아무 개인적 욕심 없이 오로지 우리 당을 살리는 일만 해왔는데 그게 마치 노욕인 것처럼 모욕 당한다면 내가 이 당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런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가 김 대표님을 어려운 시기에 모셨다. 그러면 우리도 김 대표께 그에 걸맞는 대접과 예우를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중앙위원회 간 충돌을 부른 비례대표 문제의 친노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엔 “그런 얘긴 그만 하자”고 일축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벤츠를 복수한 뿔난 할머니
[쿠키영상] 고통 감내는 필수, 골프!
[쿠키영상] 뒷바퀴도 달리고 싶어요!"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