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한국만 너무 민감…브라질선 감기 정도로 봐”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한국만 너무 민감…브라질선 감기 정도로 봐”

기사승인 2016-03-23 16:4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내 첫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인 L씨(43·전남 광양)가 “현지인들은 지카바이러스를 감기 정도로 여기는 듯 했다”며
한국의 반응이 예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23일 전남대병원 국가입원치료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완치돼 퇴원한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지카바이러스보다는 감기몸살이나 간단한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며 “한국인들은 지카바이러스를 심하게 경계하는데, (브라질) 현지에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 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최근 2개월 내 지카바이러스가 발병한 ‘유행국가’ 중 하나이다.

그는 “이번 입원 치료 과정에서 한국 의료기관의 대응 체계는 신속하고 잘 처리된 것 같다”며 “진료를 담당한 의사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한다고 권유해서 검사를 받게 됐다. 그런데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처한 의사 선생님이 비판을 받는 현실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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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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