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측 “5석 얻으려 50석 날릴 판”, 서청원 “옥새가 사유물인가”

김무성 측 “5석 얻으려 50석 날릴 판”, 서청원 “옥새가 사유물인가”

기사승인 2016-03-24 17:38:55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김무성 대표가 회견을 마치고 기자실을 떠나고 있다. 국민일보 이동희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김무성(사진) 새누리당 대표 측이 24일 ‘무공천’ 선언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이날 김 대표의 결정에 대해 “5석을 얻자고 50석을 날릴 판인데 도장을 찍겠나. 우리가 청와대가 대통령에게 도전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공천 논란으로 수도권 민심에 역풍이 일어나고 있어 ‘친박(친박근혜)’ ‘진박(진짜 친박근혜)’ 후보자들이 공천을 받은 5개 지역구(서울 송파·은평을, 대구 동갑·동을·달성군)를 지키려다 ‘총선 참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역시 김 대표의 핵심 측근이자 수석 당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영우 의원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새누리당은 상향식 국민공천제를 당론으로 정했다. 공관위에서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당 대표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고 본다”며, “당 대표는 상향식 공천과 관련해서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언급도 여러차례 한 만큼 이번의 결단은 자신의 소신에 따른 행동이다. 일단 총선체제로 돌입해 총선승리를 이끄는 것이 새누리당 모든 후보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대로 ‘기습 공격’을 당한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분노·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친박계 좌장격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저도 당 대표를 한 사람인데, (김 대표의 행동은) 당 대표로서 참 무책임하다”며 “옥새(대표 직인)는 사유물이 아니다. 그걸 어떻게 들고 (부산으로) 가느냐. 만약에 그렇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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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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